
자폐스펙트럼 ADHD 치료로는 약물치료, 비약물치료, 행동치료, 특수교육, 부모교육 등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부모의 헌신과 노력으로 일반인과 같은 완치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다."
자폐증을 조기 발견 조기치료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 만약 늦게 발견했더라도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을 잘 찾으면 완치에 가까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물 치료는 많은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치료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하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해야한다.
우리 부부는 치료 약을 아이에게 사용하기 전에 자연 요법이나, 영양, 운동, 보충제 등을 먼저 써 보기로 했다. 만약 결과가 안 좋으면 그때 가서 약물을 써보기로 했다.
"꼭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자세 교정, 불안 증세, 집중력, 두뇌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내가 선택했던 몇 가지 요법으로는 토마티스, For brain, 한약, 바이오피드백 치료법, 영양제, 음식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이것저것 해보았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것이 맞고 효과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운동도 승마, 수영, 스키, 스케이트,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태권도 등과 학원으로는 수학, 읽기, 쓰기, 피아노, 색소폰, 뮤직 테라피까지 했었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해보았다."
결과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 자연 요법만으로도 우리 아이는 보통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아이와 우리 가족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아이는 보통 아이들보다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있다. 내가 생각할 때 자폐나 ADHD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특증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부분에서 굉장한 집중력이 있는 걸 보았다.
그 집중력을 잘 사용하면 사회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한 사람으로 살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이솝우화 중에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토끼처럼 빠르면 좋겠지만 거북이처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면 거북이도 토끼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항상 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도 거북이처럼 천천히 또 꾸준히 걷는 듯 달려왔다. 매일매일 한걸음 한 걸음으로... 그리고 마침내 그 많은 토끼들을 제치고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우등 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학생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우리 아이와 같은 거북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꼭 할 수 있다고... 난 항상 나중에 나와 우리 아이의 이야기를 남들과 나누고 싶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나의 힘들었던 이야기가 또 다른 많은 힘든 나와 같은 엄마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이곳에 글을 쓰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서로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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