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및 자폐 비약물 치료 경험

바이오피드백 Biofeedback

거북이 맘 2023. 12. 15. 15:48

ADHD 검사 결과

바이오피드백 검사

 

2016년 11월 18일. 나는 또 하나의 검사와 치료법을 찾았다. 바이오피드백은 자율신경계를 안정화 시켜 흥분을 억제하고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학교를 하루 쉬게 하고 약속이 잡힌 10시에 클리닉으로 갔다. 그리고 상담과 여러 가지 검사를 마치고 나니 한 3시 정도 된 것 같다. 난 아이와 같이 테스트하는 방에 같이 들어갔다. 머리에 무언가를 쓰고 컴퓨터 앞에 앉아 화면에 나오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다.

한 20여 분 정도 지나니 아이는 가만히 있지 못하기 시작했다. 몸을 비틀고, 뒤로 젖혀 눕듯이 앉는 등 전혀 집중을 하지 못하였다.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게 검사를 마치고 닥터 톰슨과 상담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검사 결과를 받게 되었다.

보통 아이는 10 그리고 증상이 있는 아이는 -10. 우리 아이는 -1 정도에 위치한다는 결과였다. 또 눈물이 소리 없이 흘러내렸다. 머리로는 느끼고 있었지만 엄마의 마음으로는 그래도 손톱만큼의 희망으로 우리 아이가 그 범주에 있지 않기를 바랐다. 검사 후 그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바이오피드백 훈련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3번씩.. 그렇게 1년을 했다.

​"첫 훈련"

첫 훈련 날, 난 무너졌다. 훈련방에 우리 아이는 훈련 선생님과 같이 들어갔다. 한 10여 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니 선생님이 방으로 들어오란다. 그분 말이 우리 아이가 생각보다 심각하여 바이오피드백과 어린이 놀이치료를 병행하기를 추천했다. 훈련받는 내내 우리 아이는 계속 킥킥대며 웃고 있었다고 한다. 난 너무 놀랐다. 솔직히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충격을 받았다.

"달라진 아이"

난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눈물만이 내 심정을 대변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틀 후에 다시 방문했을 때에는 나는 아이와 함께 훈련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리만큼 훈련을 잘 해주었다. ADHD 아이들은 대부분 쉽게 흥분하고 집중력 또한 쉽게 후 틀어진다. 바이오피드백은 우리 아이의 흥분과 집중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하나, 우리 아이는 두려움과 무서움이 보통 아이들보다 많기 때문에 일단은 두려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와 함께 훈련을 받는 것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 훈련이나 다른 치료법에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다.